혈당을 낮춰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중요하다. 이유가 뭘까?
허벅지에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있어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혈당을 낮추려면 전신에 근육량이 많아야 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으면 몸속 포도당이 증가한다. 이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은 몸속 장기와 조직에 포도당을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든다.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근육을 키우면 근육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남은 포도당이 줄어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허벅지는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실제 국내 성인 32만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관계를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인 사람에게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43cm 미만인 사람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했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려면 유산소 운동을 한 후 근력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5㎞/h 이상의 빠르기로 20~40분 걷기를 권장한다. 이후 스쿼트나 레그프레스(양발로 발판을 밀며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기계 운동)를 10~20분 하는 게 좋다. 평소 스쿼트는 1주 4~7회 10분~20분, 레그프레스는 1주 4~7회 10~20분 하는 게 적당하며 계단을 수시로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이 끝나고 약간의 근육통이 생길 정도로 운동한다.
단, 약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갑자기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운동 30분~1시간 전에 반드시 식사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잠자기 2~3시간 전부터는 운동을 삼간다. 당뇨발이 있으면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푹신한 양말을 신는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으면 눈에 압력을 주는 운동을 피한다. 역기를 들거나, 한 번에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은 안압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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